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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히라 카단(Kotohira kadan/琴平花壇) 료칸(호텔)

Yuno.org 2016. 3.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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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 곳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카약 신공으로 일본 출발 유럽행을 한번 탔기 때문에 항상 종착점은 일본이다. 어쩔 수 없이(변명) 일본에 계속 가야 하는 상황 ... 이번에는 도쿄로 들어 갔는데, 일정이 3월 1일 연휴라서 그런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가 너무 비쌌다.


그래서 방법 없나.. 찾다가 다카마쓰라는 곳을 알게 됐다. 이곳에서 한국 오는 비행기는 성수기 임에도 매우 저렴했기에 바로 예약. 요즘 ANA에서 ana experience japan fare 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 일본 국내선이 1만엔이라 바로 하네다-다카마쓰 편도를 예약 하고 1박 하기로 결정 했다.


메이저 체인 호텔이 거의 없는 곳이라 .. 호텔스 닷컴에서 어떤 곳이 있다 보다가 엥!? 료칸 같은데~? 싶어서 살펴보니 .. 오호 괜찮아 보인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Jalan 등 여러 사이트를 살펴 보다가 의외로 Hotels.com 이 제일 저렴해서 이곳에서 예약 하고 출발!


다카마쓰라는 곳은 처음 들었는데, 이 곳이 우동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사누키가 바로 옆. 그래서 다카마쓰 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동 집들이 ... 공항과 시내는 셔틀 버스만 운행 했는데, 셔틀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았다.


다카마쓰 공항 안내 데스크에는 한국어 하시는 분이 계셔서 고토히라 까지 가는 버스도 찾아 주시고 :) 다카마쓰 역에서 JR로 코토히라 역까지 갈 수 있다는 것도 찾아 주시고 .. 친절했다.


잠깐 남는 시간에 공항 식당에서 우동 한그릇 먹고,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서 둘이 사이 좋게 나눠 먹고 셔틀을 기다렸다.


공항에서 코토히라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서 탑승!

코토히라는 정말로 정말로 시골의 작은 마을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워낙 안전 운전이셔서 1시간 정도 걸렸다)


코토히라 역에서는 미련 없이 택시 탑승. 원래는 송영 서비스가 있어서 호텔에 연락 하면 데리러 오시지만, 의사 소통 문제와 로밍비용 등을 생각하면 이쪽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았다.


도착과 동시에 감탄. 우와아아 정말 좋았다.



로비에는 이런 장식도 되어 있었다.



도착 했을 때 다른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



예약한 방이 Open air bath(노천탕)이 있는 방이라서 라운지(라운지까지 있다니!!!!)에서 체크인을 진행 해주셨다.



라운지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을 전경이 다 내려다 보였다. 상당히 좋았다.




몰랐는데, 생각보다 큰 곳이었다.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의 방들과 전통 방식의 방들.. 다양했다.




라운지!



그리고 방에 입실!



트윈 침대였는데, 아주 좋았다.



노천탕은 산쪽에 있었는데, 계속 물이 나오는 온천 료칸의 느낌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Bath .. 버튼을 누르고 물을 틀면 콸콸콸 .. 10-15분 정도면 물이 가득 찬다.



방은 상당히 넓었다.






갔던 날, 따뜻한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바라보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완전 개방형 노천탕이 아니라서 눈이 안쪽으로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아주 기분이 좋았다.



샤워 시설과 화장실은 분리 되어 있었다.







비교적 높은 곳에 있어서, 



그리고 료칸의 꽃. 저녁 식사! 두둥! 사실 뭘 주는지 모르고 갔는데 ... 우왕 만족스러웠음.




정말 의외로 외국인이 오는지, (정말 시골 같은 느낌이었다. 유후인 급의 시골이 아닌 정말 시골...) 영어 안내 메뉴도 존재!


디저트까지 11가지 메뉴가 주르르륵 나온다.


전체 요리도 나오고 ..


맛있었던 사시미도 나오고~

ground soup of lily bulb 도 ..


야채와 버섯, 그리고 소고기도 나왔다.



버터를 바르고 구워 먹으면 됨 :)



생각지도 못했던 전골도 있다. 그 약한 화력으로 이게 다 익을 줄이야 ..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나오는 밥.. 그 앞에 반찬 다 보내고, ... ㅠㅠ




그리고 굉장히 맛있었던 디저트까지!




아침식사도 제공 되는데, 아침 식사 사진을 찍은거 같은데 안찍었네 ..




김과, 여러 반찬, 가자미 작은 것 한마리(직접 구워 먹음), 큰 미소(바로 끓여 먹음)까지 해서 맛있는 아침까지 제공.


상당히 좋은 곳이었다.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



체크아웃 하면서 보니,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 했다.



평화로워 보임. 아주 많이.



체크아웃 하고 코토히라 역까지 송영 서비스를 받고 JR 열차를 타고 타카마쓰 역으로 갔다. 그곳에서 다카마쓰 구경을 몇시간 하고 공항으로 가서 아시아나 항공으로 귀국.


나중에 찾아 보니 고토히라 카단 옆에 큰 절도 있고, 이곳도 몇시간 관광 하기 좋은 곳이었다. 아쉽..;


다카마쓰도 별 것 없어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크거 좋았다. 굉장한 크기의 상점가가 이곳에 있는데, 크기에 비해서 사람이 별로 없다. 바로 전날까지 도쿄의 샵들을 보고 와서 그런지, 정말 쾌적했다. 심지어 드럭 스토어 등은 도쿄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그래서 ... 다카마쓰에는 다시 가보기로 마음 먹음 :)



이 호텔(료칸)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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