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이유로 다이어트에 도전했었고, 현대 약학에 도움을 받아봤다. 그 덕에 다양한 다이어트 약을 내 몸에 임상 실험-_-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결과를 여기에 간단하게 기록해봅니다.

 

아마, 다이어트 약을 찾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을 텐데, 의사/약사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특정 약 하나에 대해서만 쓰여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남겨봅니다.

 

참고로 병원에서 살 빼는 주사라고 놔주는 일반 주사류 등은 거진 의미 없는 행위라고 보면 됩니다. (삭센다 제외, 근데 이건 병원에서 놔주는 주사라고 보기가 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다이어트 약의 평가 순위는 아래입니다.

 

1.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야 함.

2. 평소와 같이 생활할 수 있거나, 더 좋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함

3. 가격

4. 약의 접근성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을 때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상담 후 적당한 약을 추천받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이 약 처방받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그럴 때 한번 읽어 보시고 가면 적당 할 것 같습니다.

 

위의 내용을 기반으로 겪었던 팬터민, 토파맥스, 삭센다, 큐시미아, 콘트라브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이 모든 약은 제 개인적은 경험이고, 제 체질이나 제 상황에 맞추어 평가한 약입니다.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내용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콘트라브

 

몇 달 정도 복용했고, 다이어트 효과는 거의 0에 수렴했다. 특별히 식욕억제(배가 고프지 않다, 먹고 싶지 않다)가 느껴지지 않았다. 부작용은 비교적 심했다. 부작용이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타입인데, 이 약은 울렁거림이나 메스꺼움이 특히 심했다. 가뿐하게 관뒀다. 

 

먹는 방법도 상당히 귀찮다. 정해진 양을 먹는 것이 아닌, 처음에는 하루 한 알, 다음 주에는 아침, 저녁, 그 다음에는 하루 3알.. 다음주에는 4알.. 해서 하루 총 4알까지 천천히 올려서 복용하는 약이다.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으로, 하루 4알 다 먹는다고 가정하면 1달치가 10만 원 이상이 나온다. 비싼 약인데, 효과는 없고 부작용은 있고, 먹기는 불편한 약이었다.

 

추천 점수 : ☆ 5점

한 줄 평 : 다이어트된다라고 하면 얼마라도 내고, 뭐라도 먹을 줄 알았는데...!?

 

 

 

 

 

2. 토파맥스

 

토파맥스(토피라메이트 Topiramate)는 그 단일로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 정말 1도 모르겠다. 원래는 뇌전증, 편두통에 먹는 약인데, 찾아보면 간질약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간질약을 왜 주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약의 "부작용"이 식욕부진이었다. 이 약을 먹고 부작용이 일어나야! 식욕억제가 ...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 약은 다른 약의 보조제적인 성격으로 처방되는 것 같다. 부작용이 적게 일어나면, 식욕억제가 적게 일어나는 거고 안 일어나면 안 일어나는.... 참고로 이따가 이야기할 큐시미아의 반쪽 성분(나머지 반은 팬터민)이기도 하다.

 

가격은 2달치(60알)가 약 5만 원 이내로, 비싸지 않은 가격.

 

추천 점수 : ★★ 80점

한 줄 평 : 토파맥스는 거들뿐, 하지만 내가 없다면 한 손 없이 농구하는 느낌이지.

 

 

 

 

 

3. 삭센다

 

정말, 삭센다는 열풍이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여기저기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어느새인가 다이어트 약 시장을 장악했던 약인데, 먹는 약이 아니라 매일 몸에 맞는 약이었다. 제일 큰 진입 장벽은 주사제라는 것과 가격. 근데, 이 열풍에는 숨겨져 있는 치사한 이야기가 많다.

 

당뇨약이었는데, 쓰다 보니 식욕 억제가 일어나면서 체중이 줄어드네!? 당뇨보다 비만이 더 대박이지! 라고 해서 덥썩 시장을 물어버린 약. 그런데, 의외로 이 약의 효과는 기대보다는 낮았다. 효과가 없는 건 아닌데, 효과 점수가 개인적인 평가로는 낮다. BMI 지수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이 약이 워낙 대중적인 약이라 BMI지수가 낮은 사람도 너나 할 것 없이 맞고 있는데, 사실 충분한 효과(기대한 효과)를 못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 다이어트 약을 만들면 내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먹고 싶지 않다라던가, 배가 고프지 않다 등의 어떤 약물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삭센다의 경우 그 효과가 아주 미비했다. (없지는 않았는데 약효과 나를 지배하지 못했다. 식욕이 약효를 이긴다...?) 증량해도 큰 차이 없었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가 있을 것 같다. 주변에 상대적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삭센다가 인기가 많았던 건, "안전하다" 라는 이야기와 "효과가 좋다"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섞여서 그랬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둘 다 솔직히 맞는 이야기인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이 삭센다가 열풍이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처방하는 쪽에서의 "가격"이었다. 어떤 병원은 병원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약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즉, 처방하는 쪽에서도 상당한 이득이 남으므로, 무분별하게 처방과 판매를... 나는 분당에서 구입했는데, 인터넷에서 12-15만 원이라는 글을 봤는데 그 약국은 6.6만 원이었다.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보면 10만 원이 특가 취급을 받고 있다. 즉, 이 약은 판매처 엄청난 마진을 남기고 있는 약이다. 왜 이 약이 엄청나게 처방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면

1. 병원에서 판매하는 곳은 가지 말거나, 처방받지 말자. (필자가 산 값이 6.6만 원이었다는 것을 명심하자),

2. 동네 약국에서 비보험 약을 사면 님은 호구다.

3. 대형 약국이 경쟁하는 곳에서 사야 싸다. 

가격 차이가 약 3배까지 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6.6만 원과 18만 원!!!

 

처음에 맞을 때 진입 장벽이 좀 있다. 주사라서 그런데, 처음 한두 번만 무섭지, 맞아보면 전혀 무섭지 않고 아프지 않다. (가끔 따갑기는 하다)

 

워낙 바늘이 얇고, 약 주입 버튼을 누르는 순간 순식간에 들어가서 별로 느낌도 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이어트 약을 먹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지방(!!!!)이 있을 테니, 더 안 아플 듯. 맞을 때 팁이라면, 배를 기준으로 맞을 때 살짝 따가운 위치와 느낌도 나지 않는 위치가 있다. 1주 정도 맞아보면 알 수 있다.

 

이 삭센다, 결국 다 맞지 않고 와인 셀러에 고이 두 펜이 보관되어 있다. ㅠㅠ.. 아까워라 ..

 

 

추천 점수 : ★☆ 70점

한 줄 평 : 처음이 공포의 95%, 효과는 나의 노력과 약효가 5:5, 호갱이 되느냐 마느냐는 내 노력의 여하.

 

 

 

 

 

 

4. 큐시미아

 

양아치약. 삭센다가 다이어트 약 시장을 점령할 때, 사실 BMI 지수가 높고 실제 살을 빼야 했던 사람들은 암페타민 계통의 화합물인 펜터민/디에타민/푸링정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 근데, 이때 이 효과를 더 주기 위해서 2번에서 이야기했던 토피라메이트 계열의 약을 같이 복용했는데, 그 두 개를 섞은 약.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보는 듯한 시장 접근 방법이었다. 이 두약을 같이 먹으면, 효과가 좋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던 사실이고 많이들 그렇게 처방이 되고 있으니, 이 두 약을 합쳐서 시장에 내놓자! 라고 .. 그런데, 합치는데 힘들었으니 가격은 몇 배 올리자 라는 놀라운 창조 경제를 ...

 

펜터민이 향정신성의약품이라 장기 처방이 안되니, 처방 불가능할 때는 돈 더 내고 우리를 사라는 ... 정말 양아치 짓인 듯.

 

효과는 좋다. 왜냐면, 이미 펜터민(Phentermine)의 효과는 매우 좋고, 토피라메이트의 효과가 합쳐져서 오른손과 왼손이 만난 상황이니.. 다만, 가격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알려진 판매가는 한알에 4000원. 1달치가 12만 원. 2달치면 24만 원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더 싸고, 조금 더 비싸다. 

 

참고로 펜터민+토파맥스의 2달치 가격은 10만 원 이하다. 제약사는 이 약을 선전하면서 온갖 미사여구를 달고 있다. 안전성과 효과가 보장된 펜터민과 타피라메이트를 합쳐서 .. ...그냥 따로 사서 같이 먹으면 됩니다.

 

처음 다이어트 약을 상담으로 처방받는데 큐시미아를 처방해준다면...?

지금은 처방받지 않는 게... 여러모로 이득일 듯.

 

근데 왜 필자는 샀냐고..? 살 때까지 가격을 몰랐습니다 ......................................................... 하하.

 

추천 점수 : ★★☆ 50점

한 줄 평 : 두 알을 한알로 줄여주는 수고는 두 달에 15만 원입니다.

 

 

 

 

5. 펜터민

 

큐시미아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펜터민은 암페타민 계통의 약이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리고 효과는 여러 가지로 확실하다. 콘트라브나, 토파맥스만으로는 0 만큼의 다이어트 효과가, 삭센다로는 3 만큼의 효과가 있었다면 펜터민은 20 정도의 효과가 있었다. 정말 다이어트 효과는 확실했고, 그 반대급부도 어느 정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작용은 목마름, 불면증, 심혈관계 질환 등인데, 질환은 알 수 없으니 잠깐 제쳐두고 목마름은 확실히 발생했다. 물을 자주 마시게 되었다. 불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약 먹고 언제든지 잘 수 있었다. 이것으로 부작용은 개인 편차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긍정적인 작용도 있었다.

 

상당한 집중력 향상 효과가 느껴졌다. 작정하고 집중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이 약을 먹으면 모든 일들에 대해서 효율이 상승했다. 

 

18.75mg, 37.5mg 두 종류 처방을 받았었고, 37.5의 경우 나비 모양으로 반으로 쪼갤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은근히 중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필자에게는 특별히 일어나지 않았다. (빼먹는 경우가 많아서 처방받고 몇 달 지나니까 한 달 이상치가 여분으로 남...-_-) 필자에게 일어난 부작용은 손 시림이었다. 이 약을 먹으면 70% 정도의 확률로 오른쪽 손부분에서 시림이 느껴졌다. 이 약을 먹지 않는 날은 발생 0%. 이 약에 의한 부작용임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정말 엄청 차가워지는 것도 아닌, 그냥 느낌만(신경에 작용하나?) 그랬다. 다른 손만 대도 그 느낌이 삭 사라졌다. 이건 수족 냉증이다. 실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상황에서 혈관이 수축되면서 냉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니 100% 일치했다. 한참 찾아보니, 펜터민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노르에피네프린 작용을 증가시키는 동일 계열의 약물 들에서 말초혈관 수축 작용이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그것으로 말초혈관 수축 작용에 의한 수족 냉증이 발생한다 라는 보고가 있었다. 약의 기전은 캐신기. 

 

절정기 최고의 효과를 보는 복용 방법은 두 번 나눠서 복용하는 것. 점심 직전 또는 직후에 한 알을 먹고, 저녁때 정도에 먹으면 정말 하루에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물만 마셔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다. 초반에는 아, 생존을 위해 좀 먹어볼까 정도의 느낌이 들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내성이 생겨서 조금씩 효과가 떨어진다. 이럴 때는 휴약기를 좀 가지는 것을 추천.

 

처음 복용한다면, 일반적으로 저녁이 다이어트에 적이므로 점심 때는 탄수화물을 조금 줄인 식사를 하고, 저녁 6시 정도에 이 약을 복용하고, 탄수화물이 아예 없는 초간단한 요깃거리를 하면 12시까지는 야식 같은 건 생각도 안 날 듯.

 

이렇게 두 달 정도 하고, 잠시 증량해서 두 번 나눠서 복용하는 방법으로 4개월 정도 하면 상당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왜 인지는 이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https://www.google.com/search?q=%EC%98%81%ED%99%94%EB%B0%B0%EC%9A%B0+%EC%96%91%EB%AA%A8%EC%94%A8&oq=%EC%98%81%ED%99%94%EB%B0%B0%EC%9A%B0+%EC%96%91%EB%AA%A8%EC%94%A8&aqs=chrome..69i57j0l4j69i61.6090j0j4&sourceid=chrome&ie=UTF-8

 

이 약을 복용하면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고, 정밀 검사해야 펜터민으로 분류된다(처방받은 펜터민 복용은 마약사범이 아니니 걱정 말자). 다량 복용하면 환상 속으로 빠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 자칫 하다가는 다이어트고 뭐고 바이 바이 할 수 있으니, 정해진 양 이상으로는 복용하지 말자.

 

그리고 향정신성의약품이므로 장기간 처방이 불가능하다.

 

가격은 30알에 3만 원 이내, 토파맥스와 합쳐서 60알씩 구매하면 10만 원 이내 구매 가능

 

추천 점수 : ★★☆

한 줄 평 : 정말 약에 의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향정신성의약품이라도 괜찮다면, 길은 정해져 있다.

 

 

다이어트 약은 일반적으로 비보험이다. 비보험 약은 부르는 게 값이다. 아무 약국이나 들어가서 사면 안 된다. 가급적 큰 병원 근처의 대형 약국이 여러 개 경쟁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posted by Yuno.org
  • 주숑 2020.06.14 11:28

    안녕하세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해요! 혹시 삭센다 처방받으신 병원과 약국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정말 저렴하네요 ㅜ.ㅠ

    • Yuno.org 2020.06.15 17:55 신고

      처방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내주는 것 같더라고요. 처방 받는 곳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약국은 주변에 대학병원 같은 대형 종합병원 찾아보시고, 그 주변 약국에 가보세요~!


 

이전에는 Asus 를 이용해서 집의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의 벽이 콘크리트라서 인지, WiFi 신호가 충분히 집 전체로 퍼지지 않는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PC와 NAS가 있는 곳 옆에 AC1900을 뒀는데, 침실에 가면 신호가 반토막 ... 음영지역도 곳곳에서 나타나서, 어쩔 수 없이 Mesh 망을 고민 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선택 했던건 Amazon에서 ASUS T-Mobile 공유기를 사서 펌을 교체 후 AiMesh 를 구성 했던 것. 한동안 이것을 썼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많았다. 

 

제일 큰 문제는 AiMesh Node간 네트워크 단절이었다. 이게 종종 일어나는건 아닌데, 은근히 자주(하루에 한두번)은 일어났다. 휴대폰 같은 기기에서 WiFi에 연결이 되어 있어도(해당 node에 연결 되어 있어도), 노드간 연결이 잠시 끊어졌으니 인터넷이 안되는 ... 몇 초 기다리거나, WiFi에 재연결 하면 문제가 해결 되곤 했는데. 이게 상당히 짜증났다. 

 

결국 이 단점을 극복 못해서 조금 안정적인 Mesh 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Google WiFi 이야기를 보고,

"음 Mesh 가 안정적이라고? 질러야지!" 하고 충동 구매 했다. 

 

Google WiFi 가 이쁘긴 한데, 가격이 100달러에 육박하니, On Hub와 WiFi 를 1대씩 구매 하기로 결정 했다. (On Hub는 49~59 사이 형성)

 

아마존에서 쿨 하게 한국까지 직배 해줘서 주문하고 몇 일만에 전부 수령하고 설치 했다.

 

Google Onhub(TP) / Google WiFi

솔직히 집에 두기에는 On hub 보다는 Google WiFi가 더 이쁘다.

 

 

설치 시작 하면서 부터 고생 시작 했다. 

 

쓸데 없이 고퀄로 제작 된 박스 다 버리고, 설치 하는데 설치 하려면 Google WiFi App이 있어야 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웹 연결 관리 페이지가 있는데 ... 이 친구들은 Google WiFi App으로만 설치, 관리가 가능했다. 음.. 그래서 설치 해주자! ...응? 한국에서 정발이 안되서 한국 App Store에는 없다. 안드로이드 폰으로 확인하니, Google play(store)에는 있었다. 미국 계정이 없는 아이폰 사용자가 Google WiFI 구입하면 고생 할 수 있다. 

 

노트8으로 Google WiFi App 설치를 하고 이후 설정은 매우 간단하게 진행 됐다. Onhub를 Main AP로 두고 외관이 비교적 수려한 Google WiFi는 Node로 설정 하고 거실에 두기로 결정했다. 거의 막힘 없이 쭉- 진행 했고, 설치 됐다.

 

그리고 설치 후 이런 점들이 좀 달라졌다.

 

먼저, Google WiFi Mesh는 AiMesh 보다 확실히 좀 더 안정적이다. AiMesh 는 처음에 언급 했던 것 처럼,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녀석은 그런 경우를 아직 겪지 못했다. Node간 이동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뭐 집에서 엄청 돌아다니지 않으니 ...)

 

2.4Gh, 5Gh 둘다 하나의 SSID를 써서 기존의 2/5로 분리했던 SSID를 하나로 통합해서 쓸 수 있게 된 점도 장점이다. SSID 검색시에 깔끔하게 나와서 의미없는 만족이 추가 발생 됐다.

 

 

설치하고 나니, 인터넷에 돌던 헛소문이 정리 됐다. TP Link의 On Hub는 아주 강력하다 라고 소문이 났지만, 결국 콘트리트가 갑이었다. 어지간한 AP가 못 뚫는다면, 얘도 못 뚫는다. 얘도 Asus 를 이용한 AiMesh와 비슷하게 신호가 잡힌다. 특별히 더 뛰어난 것도, 못한것도 아닌.. 그냥 안정성이 확보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 엄청난 단점들이 좀 있었다.

 

먼저, 이 두 기기 Google WiFi / Onhub  들은 정말 간단한 기능만 제공한다. 외국에서 On Hub 뜯어본 사람들은 하드웨어에 장착된 온갖 칩셋을 보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점 쳤던 것 같은데 ... 현실은 그냥 아무것도 없다.

 

AP / 공유기의 기본 기능 만 제공한다. 물론 Static IP나 Port Forward 같은 기본 기능은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공유기가 지원하고 있는 Dynamic DNS라던가, VPN이라던가 .. 그 외의 부가기능은 깔끔하게 정리 되어 존재 하지 않는다.

 

심지어 Mesh Network 구성 했을 경우에는 Hub mode(Bridge) 도 작동하지 않는다. Google 에서는 그냥 우리 것을 최상단으로 올려서 쓰렴, 이라고 하는데 ... 그러기에는 너무 깡통 아닌가..? 내 VPN은..? 내 DDNS는..? 

 

해외 사용자들은 라즈베리파이에 VPN 서버 설치해서 사용 하는 것 같은데 ...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DDNS는 ..

 

 

무려 150달러의 소비를 불러온, 이 공유기 들은, 다른 부가 기능 필요 없이, 간단히 설치 하고 집에서 무선 인터넷과 내부 네트워크 이용만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확장해서 써야 하는 사람에게는 난감한 공유기이다.

 

 

* 장점

- App을 이용한 간단한 설치. 

- 심플한 관리 페이지. (다른 공유기 관리 사이트 처음 들어가면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이 들지만, 이쪽은 전혀 다른 방향의 이게 뭐야 .. 라는 느낌이 든다.)

- 안정적인 Mesh (반성하라 Asus)

 

* 단점

- 사실 심플했던 이유는 부가 기능이 거의 없어서였다.

- 유선 연결이 기기당 1개 포트 밖에 없다. 유선 확장 하려면 스위치 허브를 추가 구입 해야 한다. (뭐 싼건 2만원 이내니까)

- Apple 아이폰 유저는 관리 페이지 들어가는 것도 고생

 

 

 

안드로이드 설정쪽을 보면, 와 정말 엔지니어(공돌이) 감성의 구조다 라는 느낌인데, 이쪽은 와 ... 인문계 감성인데? (편견 없음) 라는 느낌이 든다. ㅋ


posted by Yun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