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Food

홍콩 맛집 - 더 스위트 다이너스티(The Sweet Dynasty)

Yuno.org 2009. 10. 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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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홍콩을 갈때는 가이드북을 잘 보지 않았다. 어쩐지 홍콩은 준비 안하고 가도 될거 같은 이상한 느낌? 그리고 꼭 가면 헤맨다. 길을 못찾아서가 아니고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

이번에 갔을때도 정말 한참 헤맸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는 확실히 어디가 밥집이고 뭘 파는지 알기가 힘들다. 하아.

어쨋든.. 이래저래 헤매다가 홍콩 퍼시픽 플레이스 몰 앞쪽에 있고 침사추이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이 곳을 지나치다가 이곳에 가기로 했다. 아주 잠깐 봤던 가이드북에서 잠깐 본 기억이 있어서 ... 처음에는 Sweet라는 이름을 보고 단것만 파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좀 거부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식사도 판다길래 저녁을 먹기로 하고 작정하고 들어갔다.

나름 매우 큰 식당임에도 동서양을 넘어선 인기 덕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2인 테이블이 많아서 그런지 2인은 비교적 빨리 테이블이 나고 3인부터는 조오금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았다.



내부에도 사람이 가득.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은 작은 식당 같은 분위기이고 2층은 사람이 가득한 매우 큰 식당의 분위기.



어쨋든, 조금 기다려서 자리에 안내가 되면 이미 셋팅된 자리가 날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다. " 어서와요 ~ "


중국 음식의 특징은 보통 한국에서는 밑반찬이 기본적으로 나오고 주 요리를 하나 시키는 방식 이지만 중국 이분들은 모든 메뉴를 다 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하나 하나 다 골라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한국어로도 애매한 단어들을 영어로 번역하면 이상하듯이 이분들도 한자로 된 이름을 영어로 번역하면 정말 단순해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메뉴를 주문하는데 더 힘들다.

메뉴판을 보면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면 일하시는 분들이 차를 가져다 준다.


중국 어느 식당을 가도 항상 나오는 茶님. 茶님을 즐기면서 있는 한자 능력, 없는 한자 능력, 있는 영어 능력, 없는 영어 능력 전부 꺼내서 메뉴를 한참을 읽고 먹을 만한걸 찾으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고개를 살짝 돌려서 현지인들이 무엇을 먹는지 쭈우우욱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이곳의 메뉴는 다행히도 많은 사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슬쩍 실물을 보고 먹을만 하면 그녀석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 ㅋ


어차피 먹어보는거 다양하게 먹어보자 하고 잔뜩 시켰다. 6개의 주문! 그리고 못먹을 것이 나왔을때 내 입을 행궈줄 컬러~(콜라)



주문을 하면 특별한 순서 없이 완성된 순서에 음식이 하나씩 차곡차곡 나온다.


먼저 칠리 새우. 그냥 한국에서 먹는 칠리 새우랑 비슷하다. 무난하게 먹을만 하다 :p


이건 사실 먹을 생각이 전혀 없었던 녀석인데, 옆에 현지인 아저씨가 너무도 맛있게 먹어서 움찔.. 끌려서 주문해봤다. ㅋ 이건 돼지 립 요리로 돼지 갈비살을 뼈와 함께 튀긴 다음에 양념을 한 요리다. 맛은 있고 먹을만은 한데 조금 자극적이다. 고기 좋아 한다면 좋아 할듯.


나는 이상하게 이런 야채를 좋아 한다. ㅋ 어쨋든 하나 시켰음. ;;



그리고 새우 볶음밥. 상당히 먹을만 했던거로 기억. 통새우도 여럿 들어 있고 계란도 두툼하게~


그리고 딤섬 하나~


그리고 가리비와 콩(?) 볶음. 가리비가 은근 끌려서 시켰는데 난 좀 .. 바싹 익은게 좋은데 이쪽은 취향은 아니었다. ㅠ_ㅠ 시킨 메뉴중에 젤 비싼 녀석이기도 했는데..




주문한 전체 요리 샷- 저렇게 시켰더니 사실상 테이블에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득 차버렸다. .. 컵 하나 놓을때도 신경써서 놓아야만 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느낌.



전체적인 평은..

관광객이 만약에 홍콩에서 중국 식당을 간다면 가볼만 한 곳인 것 같다는것.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깔끔하고 특별히 거부감이 들지 않는 요리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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