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가기로 결정 하고 어떤 곳이 있나.. 하고 찾아 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곳은 톨레도. 한국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조금 덜 방문하는 곳이다. 론다에 가는 한국인의 10% 정도 되려나? 마드리드에서 1시간 거리로 당일 치기로 다녀오는 사람도 많은 곳. 톨레도의 파라도르에서 숙박하면서 바라보는 톨레도의 모습은 2000년 톨레도의 역사가 마음속 깊게 들어온다.



세비야에서 차를 렌트해서 톨레도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마드리드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직진 하다가 톨레도로 빠지면 되는 단순한 길. 톨레도가 2-3km 남은 상태에서도 톨레도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작은 마을만 지나가도 이곳인가!? 이곳인가? 하면서 두리번 ... 그 유명한 파라도르도 대체 어디지~? 하면서 두리번 .. 마침내 파라도르에 도착하고 톨레도를 한 눈에 내려보던 그 순간, 감탄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곳이 유럽에 얼마나 있을까 싶을 정도.


도착한 날에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쉬움이 가득한데도, 너무 멋진 곳이었다.


톨레도는 이베로족의 한 부류였던 카르페타노라는 민족이 살던 곳이었다. 유럽의 역사를 만든 로마군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돌레툼(Toletum)이라고 부르면서 지금의 톨레도라는 이름이 탄생 했다. 5세기 무렵 로마가 힘을 잃으면서 마침내 톨레도는 그 빛을 갖기 시작한다. 비시고도 인들이 이곳에 왕국을 세우고 수도로 정하면서 정치, 문화, 종교의 수도로 자리잡는다. 3면이 깊은 계곡이라 그 시대에는 최고의 요새이기도 했다.


8세기때는 이슬람 세력에 의해 400년간 지배 당하면서도 저항 운동을 끊임 없이 계속 했지만, 10세기 초 이슬람 제국의 변방 지역으로 아에 합병이 되고 만다. 그 후 1085년 스페인을 여행 하면서 많이 듣는 이름 알폰소 6세가 톨레도를 탈환하고 까스띠야 왕국의 수도로 선언한다. 그러면서 다시 크게 발전을 한다.


13세기에 절정을 맞이 하고, 1562년 펠리페 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천도 하면서 톨레도의 중심 역할은 끝나게 된다. 마치 한국의 경주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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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을 바라보면 제일 크게 보이는 두 건물은 대성당과 알카자르(왕궁)이다. 이 두 건물은 두 세력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톨레도의 건축물이다. 종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대성당은 크고 화려하게, 그리고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알카자르 역시 크고 화려하게. 지금은 두 건물이 톨레도의 두 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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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성당은 다른 유럽의 성당과 겉보기에는 비슷 하지만, 내부에는 조금 다른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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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권력의 상징이었단 알카자르는 지금은 군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스페인 내전 당시에 톨레도의 알카자르를 놓고 정부군과 발란군 사이에 지열한 접전이 벌어지기도 한 상징적인 곳이다. 


워낙 스페인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 한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의 다리, 문, 탑, 건물 등이 역사에 여러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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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살짝 노란 건물 들의 색이 마치 이탈리아의 그것들과 조금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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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시내로 들어가면, 오밀조밀한 시내의 모습에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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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걷다 보면 제일 많이 보는 것은 역시 군사 관련 기념품들. 요새, 군사 박물관, 사관 학교 등 다양한 군사적 요충지였고, 영화 호빗 등의 영향으로 갑옷, 칼, 방패 등 다양한 중세 무기 기념품을 판다. 심지어 모형 총도 판다. 한국으로 사오는 사람도 많다.


* 모형총을 한국으로 사오기 위해서는 장난감(모형)이라는 공항 경찰서의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수화물로 보낼 수 있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잠깐 붙들릴 각오를 하고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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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 보면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관광객이 좋아 할만한 아기자기한 것들을 파는 샵도 많다. 음식점도 많고.

정말 여행자로 덮히는 도시이다. :) (정말 경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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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념품도 가득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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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도 굉장히 다양하다. 마그네틱을 구마 할때 바로 구매 하지 말고 조금 발품을 팔아보기를 권한다. 같은 마그네틱이 조금 더 안쪽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더 저렴한 값에 파는 경우가 많다. 어떤 마그네틱은 파는 곳에서만 팔기도 한다. 발품이 정말 중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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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대 성당에 들어가면 굉장히 유명한 조각이 있다. 그건 바로 엘 트란스파란데(El Transparente) 라는 조각.


이 곳은 성배 등을 보관하고 있던 작은 예배실이 있던 곳이다. 17732년 나르시소 토메라는 건축가가 마침내 재단을 완성한다. 이 재단은 30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외의 대상이자, 논란의 대상이다.


재단은 일반적이지 않게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역동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심부는 빛을 비출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네 명의 대천사 라파엘, 가브리엘, 미구엘, 우리엘가 조각 되어 있다. 상부에는 유명한 최후의 만찬을 상징하는 조각물들이 있다. 이 조각은 아래에서 올려다 볼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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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단의 최고의 볼거리는 바로 재단 건너편의 돔에 있는 또 다른 조각과 벽화이다. 돔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재단에 와서 부딛치는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낸 것이다. 빛이 쏟아져 들어올때 대리석이 빛나면서 마치 모든 것이 살아 있는 것 마냥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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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톨레도에서 1박을 하지 않고 어두워 지기 전에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하지만 톨레도의 밤은 너무도 아름답다. 거리의 가게들이 하나씩 조명을 밝히고 건물들이 불을 밝히면 황금빛 톨레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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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지만, 다니는 사람이 많다. 여기 저기 식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저녁 식사와 맥주, 와인을 마시고 떠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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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성당도 불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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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에 시내를 다 돌아보고, 파라도르로 돌아와서 방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삼각대가 없다는게 한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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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톨레도를 바라보며, 톨레도의 밤은 그렇게 깊어져 갔다.



톨레도에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l Entierro del conde de orgaz)이라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그 그림 만으로 유명해지지 않고 재미 있는 전설과 야사가 함께 내려 온다. (그림에 관심이 없어서 보러 가지는 않음...;;)

1323년 사망한 오르가스 백작은 까스티야 왕국의 수석 공증인이고, 귀족이았다. 이 사람은 신앙심이 깊어서 성당에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소외된 이들을 많이 도와주었다. 그가 죽은 후에 장례식 날 하늘에서 성인 Augustin과 Esteban 이 나타나서 시신을 친히 매장 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님과 성인을 잘 섬기는 이 처럼 포상을 받느리라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백작이 죽으며 남긴 유산이 매우 많았는데, 백작은 남긴 유언장에 가난한 성도들과 사제들의 빚을 갚아주라고 써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족들은 그것을 숨겼고, 나중에 성당에서 그것을 알고는 종교계의 중재를 통해서 돈을 받았다고 한다.

막대한 금전적 지원에 고마웠던 성당은 엘 그레코(El Greco)라는 화가에게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라는 작품을 의뢰한다. 9개월을 노력해서 만들었는데 계약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만다.

계약금으로 46000 마라베디를 받고, 완성 후 자금을 받기로 하였으나, 완성이 될 때 쯤 성당의 재정이 어려워서 모든 돈을 다 줄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깍고 깍아서 45만 마라베디(1200두카도)에 합의 하지만 그것도 낼 수 없었던 성당은 그림 값을 깍을 고민을 한다. 마침내 두명의 그림 감정사에게 그림 가격을 감정해 달라고 요청 하고, 그 금액 만큼 지불 하고자 하였는데 ... 두둥. 가격을 1200 두카도 보다 높은 1600 두카도로 책정한다. 성당은 당황하고 처음 금액으로 하자고 조른다.

여기서 끝날 번 했지만, 재정이 어려웠던 엘 그레코의 주변 사람들은 1600을 내놓으라고 소송을 권하고.. 결국 소송까지 들어간다. 하지만 소송이 길어지자 .. 결국 지쳐서 합의 한다.

하지만 돈이 없었던 성당은 (아니 받은 돈은 어디에 쓴거지, 대체 처음에 빚이 얼마였..) 223882 마라베디를 사재까지 털어서 모아서 주고, 34020 마라메디는 은으로 만든 성체 현시대(성광을 올려 놓는 대)도 주고 .. 탈탈 털어서 갚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톨레도는 세비야 다음으로 애정이 가는 곳이다. 강추천!




posted by Yun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