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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otels

싱가포르 플러턴(Singapore Fullerton Hotel)


싱가포르에 가게 되면 꼭 들리는 곳 중에 하나가 머라이언 상이다. 이 머라이언 상 바로 뒤에 있는 하얀색의 웅장한 건물. 예전에 우체국이었지만 지금은 호텔인 플러턴 호텔이다. 보통 호텔이 고층임에도 이 호텔은 상당히 저층 호텔로써 어떻게 보면 매리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플러턴 호텔 앞에 서면, 그 아름다운 호텔의 모습, 웅장함... 참 매력적인 호텔이다.


호텔의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리나베이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약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래플스 시티를 비롯한 초대형 쇼핑몰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유명한 관광지인 멀라이언 상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지하 통로까지 자리하고 있다. 호텔이 되기 전에는 우체국이었기 때문일까, 영국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가, 건물이 정말 중후하다. 실제 내부 역시 상당히 중후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객실 역시 일반 호텔과는 달리 창이 내부, 외부로 나뉘는 특이한 모습도 가지고 있다. 또한 처음부터 호텔을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조금 색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도 있다. 특정 층의 객실은 로마식의 정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특정 층은 발코니가 있는 방 역시 있다. 객실은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내부로 창이 나 있는 객실과 외부로 창이 나와 있는 객실,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호텔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가운데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고, 한쪽에는 호텔 커피숍이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는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중앙이 비어 있는 건물 구조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는 샘이다. 그 덕인지, 더 중후함 느낄 수 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5층으로 이동 하면, 공중 정원(?) 같은 곳을 갈 수 있는데, 정원이라기 보다는 그냥 공중 베란다 같은 기분이랄까.. 어쨋든, 상당히 유럽의 "궁전" 같은 호텔이다.


야경도 상당히 멋진데 건물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 때문인지 더욱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멀라이언상 쪽에서 바라보는 플러턴 호텔의 야경은 상당히 멋있고, 그 화려함은 베이 건너편에서 바라보아도 화려한 야경에서 제일 돋보이는 모습이다.


인터넷에서 플러턴 호텔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의 중후함 외에도 멋진 야외 수양장에 반해서 선택 했다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사진과는 달리 매우 작은 수영장이다.


물론, 상당히 좋은 뷰를 가지고 있는 수영장이라 환경적 요인은 높게 평가 할 수 있지만.. 그 풀 자체가 조금 작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상관 없지만, 조금 많다면 북적일지도... 선베드 역시 적은 수가 있으므로 성수기에는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 두는게 좋다 :)


제일 중요한 객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뭐랄까... 살고 싶은 곳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리츠 칼튼 같은 경우는 호텔이라는 느낌, 어쩐지 뭔가 비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은 따뜻한 느낌과 함께 포근한 느낌이 드는 그런 방이었다.

객실도 상당히 넓었고, 의외로(?) Extra bed가 방에 있었다. 물론 치워 달라고 하면 치워 주겠지만, 성수기(구정)에 갔었기 때문에 셋으로 알았나? -_-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객실 창은 외부를 통한 창이 아닌, 아주 작은 로마식 가든으로 연결이 되어진다. 왜 사진을 안찍어놨지? 외부의 중후함을 그대로 객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로마식 가든으로 가든 밖에도 벽이 있어서 창으로 빛이 안들어 올 것 같았지만 아침에는 빛이 강하게 들어온다. ;)


마침 방문 했던 날이 구정이라 다양한 선물을 호텔에서 준비해두었다. 호텔 곳곳에는 귤 나무가 자리 하고 있고 (귤이 중국 구정에서는 복을 불러오는 과일인듯?) 여기 저기에 귤들이 쌓여 있다. 얼마든지 집어서 먹어도 된다. 상당히 달콤하고 맛있다. ㅋㅋ 또한 룸서비스를 시키니 구정 선물로 와인 또는 샴페인을 무료로 선물 해주었다.

귤 모양으로 만든 쵸콜릿 부터 어떤지 먹기 부담 되는 쵸콜릿을 하나 가득 주기도 하고, 로비에서는 사자춤을 비롯한 각종 구정 기념 행사도 있었다.


조식은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했다. 다양한 메뉴를 매우 신선하게 준비해두었다. 커피숍 옆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을 이용을 하는데 강 추천!


심지어, 시리얼이나 다른곳에서 이용하는 꿀을 사진 처럼 준비해두었다. 철저하게 준비 해두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랄까...


다양한 치즈와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아침 조식 메뉴를 준비하고 있어서 아침 식사를 저녁 식사 만큼이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생과일 쥬스를 비롯해서 다양한 음료도 준비가 되어 있따. 생과일 쥬스는 직접 과일을 골라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어준다 :)


전반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호텔이었다. 리츠 칼튼이 멋진 야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이곳은 싱가포르지만, 싱가포르 스럽지 않은 유럽의 느낌이 드는 호텔과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강변, 그리고 그 옆에 자리잡은 많은 펍들에서 느껴지는 더욱 더 이국적인 느낌... 상당히 마음에 드는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