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Hotels

머큐어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Mercure Garmisch-Partenkirchen) 호텔

Yuno.org 2014. 6.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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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다녀옴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오스트리아 방향 끝에 보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가르미슈 라는 도시와 파르텐키르헨이라는 도시가 4회 동계 올림픽을 위해서 합쳐진 곳인데요.

이곳은 독일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도시입니다. 바로 츄크수비체 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나름 Top of germany 입니다. 

로텐부르크에서 1박 하고, 뮌헨 근처에서 1박을 하려던 계획이었으나, 호텔을 찾기도 힘들고 그리고 가이드북을 보다가 이 정말 낯선 지명과 뭔가 스위스(?)의 느낌이 나는 곳이기에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오후 6시에 accor 사이트를 통해서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 머큐어 호텔을 1박 예약 했습니다. (연장 플랫이기도 하구요 히히히)

그리고 가까운 곳에 린더호프 성과, Effal 수도원도 있으니, 뭔가 1석 3조의 느낌!

로만틱 가도의 중세 도시에서 이제는 벗어나서 고속도로를 타고 (세장의 스피드 티켓이 남은 국도여 안녕..)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뮌헨에 다가가자마자 바로 이곳의 지명이 표지판이 딱! 

한참을 달리다 보니, 스위스의 지방 도시를 밤에 찾아가는 느낌과 정말 비슷해지더군요. 그리고 늦은 시간...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아무것도 안먹었기 때문에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를 확인 하고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리셉션에서 보자마자 아시더군요, "조금전에 예약한 사람이지? ㅋㅋㅋ 이런 예약은 거의 없는데!" 
플랫 기념으로 음료 2잔 쿠폰, 1단계 업그레이드 (보통은 더 업그레이드를 해주지만 급하게 해서 방이 이것 밖에 없다고..)
리셉션에서도 이야기 해주는 너에게는 필요 없을 것 같은 시내 1일 교통권 (밤 체크인-.-)

그리고 방으로 갔더니, 생각보다 마음에 듭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89유로) 였구요

다음날 찍은 사진이지만, 호텔 전경부터..




패키지 그룹이 들어오기도 하더군요 :)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고, 공기도 너무 좋고, 바람은 선선한 만큼만 딱 불어오구요.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너무 좋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무료 주차가 된다는 것도 기쁘구요 :)








객실은 테이블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가족끼리 놀러온 곳 같은 기분이 드는 식당(?) 느낌의 테이블이라 체크인하고 지내에 있는 맥도날드 가서 간단히 간식 거리를 사와서 맥주와 한잔- 캬 :)

조명은 생각보다 어둡습니다. 침대도 고급 호텔들 보다는 솔직히 조금 떨어지구요 하지만 불편함은 없습니다 :)











화장실도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무엇하나 엉망이지도, 엄청 좋지도 않은.. 그냥 정말 어딘가 평화로운 시골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창문을 열면 파란 하늘과 주차장이 딱 펼쳐집니다 ^^..




요즘은 이 도시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더군요. 저는 솔직히 이번에 처음 들어본 곳이었지만, 이곳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가면 있는 나름 유명한 린더호프 성에 갔더니 여러 나라 언어로 진행 되는 투어가 있었습니다. 영어 투어를 진행 했는데, 16명 정도에 12명이 한국인, 4명이 러시아인......... 하x투어에서 만들어서 제공한 한국어 가이드북을 주고 영어로 설명을 들으며 다녔습니다. :)
(이 정도면 한국어 투어도 있어야 할거 같은데!?)

그리고 독일에서 제일 높은 산, 추크슈비체 산도 가르미슈에서 시작 됩니다. 보통은 중앙역에서 출발하지 않고, 가르미슈 근처에 있는 호수로 가서 (렌트카 이용자)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거기서 등산열차 또는 케이블카로 2단계에 걸쳐서 올라갑니다.

Eibsee 라는 호수인데, 물이 굉장히 차가워 보이고 맑습니다. :) 주차장도 굉장히 저렴하구요. 비수기에는 등산 열차만 운행하는 것 같더군요. 호텔 후기지만, 이 산과 호텔을 뗄 수 없는 관계 일 것 같아 산 사진 몇장 남겨두겠습니다 :)




이곳이 등산열차를 이용하면 도착하는 산장입니다. 이곳에서 맥주와 감튀를... 아래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잔 합니다 :)
의외로 이곳에도 한국인이 .... 나중에 알고보니 뮌헨에서 린더호프-추크슈비체를 당일로 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산장에서 케이블카로 더 높은 곳으로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등산열차에 이미 포함). 그곳엔 이곳 부터는 당신의 안전은 네 책임 이라는 무서운 문구가 있는 돌산이 있더군요. 물론 저는 절 소중히 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Eibsee 호수로 갈 때 정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에요. 노란 꽃과, 하얀 눈 덮힌 산(이떄가 5월 초).. 그리고 숲과 집.. 정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

어쩐지 쓰다 보니, 호텔 이야기 보다 다른 이야기가 더 많아 보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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