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뮈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은 소설이다 어제 늦은 밤에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고르다가 인생은 소설이다(기욤 뮈소 작)를 봤다. 거기에서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서 남겨둔다. 랭보가 말한 ‘모든 감각의 무절제’와 다르지 않았다. 로맹과 사랑의 열정에 빠져들었던 그 순간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서 더는 이처럼 격렬한 감정을 맛볼 수 없으리라는 것과 내 연애사의 정점을 경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로맹과의 사랑이 척도가 될 경우 앞으로 이루어질 모든 관계들은 어쩔 수 없이 무미건조하고 시들마른 감정으로 받아들여질 게 뻔했기에 나는 결국 이 사랑에 충실하기로 했다. 나는 모든 고삐를 놓아버렸다. 로맹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이야기가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지기를 바랬다. 로맹은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겠다고 했고, 나는 그 생각에 기꺼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