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o/blahblah

월드컵을 SBS 신문선 해설위원의 중계만 봐야 한다니..

Yuno.org 2010. 1.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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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어느새 2010년. 월드컵이 올해에 열린다. 올해도 각 방송사들은 중계 방송을 위해서 경쟁을 펼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안 사실인데 SBS가 월드컵은 물론이거니와 올림픽까지 독점 중계 한다고 한다.

아니, 다른 방송사는 뭘 했길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SBS가 MBC, KBS와 함께 공동 중계권 취득을 위한 협상단을 꾸리고 서명을 한지 2달만에 협상을 진행 하는척 하면서 몰래 뒤에서 MBC, KBS의 뒤통수를 치고 해외 법인을 이용해서 더 비싼 금액을 부르고 단독으로 중계 계약을 맺어버린 것.

MBC, KBS는 SBS와 함께 공동 중계권을 신청 하기로 하고 안심 하고 있었는데 SBS가 합의 사항을 깨고 공동 중계 협상안보다 950만 달러나 더 주고 7250만달러에 계약을 해버렸다고 한다. 무려 100억원 이상이나 외화를 더 쓰고 SBS 혼자 먹겠다는 건데.. 외화는 외화대로 다 쓰고 '공정해야 할 방송사'가 얼마나 상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인 것 같다. 이때 SBS는 IB 스포츠라는 회사가 입찰을 할 것으로 예상 되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라고 주장을 했다죠.

최근에 IB 스포츠라는 스포츠마케팅 업체가 SBS를 고소 했는데, 이 IB스포츠는 위에서 말한 IB스포츠군요. IB스포츠는 올해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중계 과정에서 SBS가 방송 협찬권 (광고죠) 지역 민영방송에 대한 재판매권을 IB에 주기로 하고는 이제와서는 샥 입을 닫아버리니까 그것은 파트너사와의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고소 했다고..

지난 몇년간 정부 중재도 있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SBS느 협상에 소극적..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중이라  MBC와 KBS가 이번에 이 일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 함으로써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차범근 해설위원의 해설을 신문선 위원의 그것보다 훨씬 더  좋아 하는 나로써는.. 재수 없으면 월드컵을 신문선 해설 위원의 해설과 함께만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뭐.. SBS에 대해서는 그닥 애정은 없지만, 이런걸 보고 있자니 더 애정이 떨어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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