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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암 3

삼성 서울 병원 DLBCL 림프암 항암 및 입원 후기

삼성 병원 앞을 지나갈 때 마다 엄마는 그랬다. 이곳을 지나가면 할머니가 생각난다고. 할머니는 삼성 병원에서 오래 치료 받으셨다. 20년도 된 이야기지만 20년 전에 할머니 병문안을 갔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병원에 있었다. 19층의 모습이 20년간 그대로 라는 것에 살짝 당황 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삼성 병원 앞을 지날 때 마다 엄마와 할머니의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난다. * 담당 교수 삼성서울병원에서 림프암 치료를 받기로 결정 했다면 이제 어떤 교수에게 치료 받을지 정해야 할텐데, 가급적 환자가 적고 환자, 보호자와 소통 하는 교수를 추천 하고 싶다.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어지간한 치료 법은 담당 교수의 관계 없이 전부 받을 수 있다. 환자가 많으면, 환자 한명에게 할당하는 시간도 급격히 줄어든다...

Travel/Memories 2022.08.21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진단 후, 병원 선택+항암+투병 팁 2 (패혈증)

혈액암을 투병하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불응일 것이고, 그 다음으로 무서운 것은 패혈증인 것 같다. 그 다음은 각종 혈액 수치의 저하 였던 것 같다. 결국 어머니는 셋 다 겪고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쇼크(Septic Shock)로 돌아가셨다. 패혈증은 사실 매우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어떤 감염이 신체의 면역 수준을 넘어서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들의 조합'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무하마드 알리도, 교황 요한 바오로 3세도, 슈펴맨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도, 신해철도 전부 패혈증으로 명을 달리했다. 혈액암 항암 환자들에게서 종종 일어나는, 아주 위험한 상황 중에 하나인데 혈액암 환자나, 보호자라면 필히 숙지하고 빠르게 ..

Yuno/Story 2022.07.01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진단 후, 병원 선택+항암+투병 팁 1

어머니가 2020년 12월 초에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로 진단 받으시고, 약 18개월간의 투병하시다가 결국 지난 2022년 6월 17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남기기 전에 처음 진단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치료 과정에 환자/보호자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남겨 둡니다. 암 투병 과정에서 하나의 아쉬움은 나중에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기에 ...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남겨둡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E-POCH, R-CHOP, D-ICE, MTX, 전뇌방사선, 리툭시맙+레날리도마이드, GEMOX, BR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 킴리아 순서로 진행 했습니다. 치료 병원의 고민 처음 재발까지는 어느 병원이어도 상관 없다. ..

Yuno/Story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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