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Yuno/blahblah 2012/02/20 02:10

지난 일주일.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었다.

이상하게 통증이 심할수록 혼자 앓는다. 혼자 짊어지고 싶어하는 버릇 같은건가?

지난 주말이 오기 전 부터 목이 살살 아파오더니, 편도염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 했다. 통증이 점점 삼해졌다. 팀 MT에서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심하게 통증이 올라왔지만 진통제를 두고 왔기에 모두 받을 수 밖에 없었다.

MT를 다녀와서 모든 걸 놓아야 할 만큼 뻗었다. 월요일 출근 하면서는 소염진통제 힘을 톡톡히 빌려서 버틸 수 있었다.

수요일에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았다. 다 나은 것 같았다. 그리고 목요일.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휴가를 쓰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아까워서 오전에 갔다가 반차 내고 오기로 마음 먹고 출근 했다. 휴가가 아까워서 반차 쓰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사무실에 있다가 저녁에 집에 와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에 악몽에 잠이 깼다.

무서운 꿈을 꾼게 아니고 말이 안되는 꿈을 꾸었다. 얼마나 말이 안되면 꿈에서 당황해서 깰까? 그건 내 머리가 내 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경험적 의미였다. 그것도 많이. 그리고 한참을 잠들지 못했다. 뭔가 잘못 됐다는 느낌이 온몸에 들었다. 조금이라도 잠이 들면 바로 비슷한 악몽에 잠이 깼다. 최근 유행하는 해품달에서 누군가 저주라도 내린 것 처럼...

열이 나고 있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할 만큼 열이 나서 잠에 들 수 없었다. 앓다가 지쳐 잠깐 잠이 들면 조금 후에 악몽에서 깨는 일이 반복 됐다. 제길! 목요일에 그냥 반차 쓰고 와서 쉴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아침이 되서도 전혀 회복의 기세가 없었다. 결국 전일 휴가를 쓰고 앓았다.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그리고 토요일까지 그렇게 앓았다. 금요일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토요일은 간신히 죽을 먹을 수 있을 만큼 회복 했다.

일요일에는 거의 정상 수준까지 회복 했다.

이불 속에서 혼자 죽을 만큼 앓고. 안절부절 못할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에 스스로 상처 주기도 하고 바보가 되기도 했다.

혼자 앓고 있던 그 이불 속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몸도 마음도 혼자 그 속에서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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