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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o.org, 2006/10/20 22:52, Programming/Development Story]

필자가 처음에 WEB을 접했던건 아주 오래전이다. 아직 VT 기반의 통신이 주였고 많은 사람이 VT 기반의 통신을 시작하기 시작할때 였다. 당시에 두산에서 서비스 하던 인터피아라는 유료 계정 서비스를 이용하여 처음으로 UNIX SHELL을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ppp 또는 slip 서비스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WEB을 접했을때는 정말 놀라웠다.

단순히 TEXT 기반의 통신에서, 아니 활자 만으로 이루어져 있던 텍스트 북에서 삽화가 함께한 책을 처음 발견 했을때의 놀라움 정도랄까? 이미지와 함께 볼 수 있는 인터넷 문서라니!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아직 세상은 Client Side에서 작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대세였고, 온라인은 텍스트 기반이었으며 당시에 접한 WWW은 나에게는 단지 그림책일 뿐이었다.

언제부터인가? VT 통신이 정점을 찍고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깊다고 기대 되어지던 WEB 세상은 하나 하나 늘어나기 시작하고 VT 망의 10년에 가까운 데이터와 커뮤니티를 가진 업체들은 그 힘을 조금씩 잃어 가기 시작했다. 그때 까지만 하더라도 WEB 은 정적이었고 유저의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어떤 시스템들 보다도 사용자의 편리성은 결여 되어 있었으며 만약을 위한 준비 조차 힘들게 보였다.

벌써 상당히 오래쓴 테터 툴스이지만 몇일 전에 새 글을 포스트 하다가 우연히 이 에디터의 기능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는 별 생각 없이 사용했지만 그 기능들을 내가 인지 하고 나서는 놀라움에 사로 잡혔다.

아니. 단 6년만에 이렇게 놀라운 발전이 있었나?

그렇다. 웹은 끊임 없이 발전했다. Windows Application이 Windows 95가 나오면서 MSDOS의 TEXT 기반의 시스템에서 GUI 시스템으로 변경 되고 나서의 발전 만큼이나, 유저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는 절대 따라 오지 못할 것만 같았던 WEB이 이제는 Server Side에서도 충분한 처리를 하고 다양한 표현 방법을 가질 수 있게 구성된 HTML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물론 사용에는 조금 스트레스를 불러 오지만)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Javascript 덕이다. (비록 Windows 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한 Java지만 WEB 에서는 그 목적 이상을 달성한 Java에게 갈채를-_-)

큰 편리함이지만 큰 불편함이었던 마우스에 의존 하는 시스템, 즉 단축키 시스템에 의한 직접 호출 기능의 부족과 정적으로만 생각되어지던 이미 출판 되어 버린 문서와 같은 HTML의 동적 변환 ( HTML + JAVASCIPT 결합물인 Dynamic HTML), 어느 시스템에서도 동일한 환경을 보장하는 SSI 시스템까지.

이제 컴퓨터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온라인 상태에서의 어떤 행위를 이야기 할 정도로 그 의미가 변했다. 더 이상 오프라인, 사용자의 시스템에 국한 된 시스템은 더 이상 그 값어치를 지니지 못하고 모든건 옮겨 가고 있다. 아니 이미 거의 대부분이 옮겨져 버렸다. (이것은 10년 전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컴퓨터를 가지고 할게 많았지만 지금은 단 10분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컴퓨터로 할게 없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_-)

아마도 이제 컴퓨터의 모든 시스템은 온라인 클라이언트화 될 것이고, Windows Application의 설 자리는 점점 잃어 갈 것이다. HTML과 Javascript 그리고 최근에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는 Flash 가 그 자리를 조금씩 대체 해 나갈 것만 같다.

DOS 시절 부터 유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였던 나로써는 조금씩 사라져 가는 과거의 향수와 더욱 더 편리하고 강력해지는 새 환경 변화속에서 묘한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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